■ 곱슬머리, 모근부터 다르다!

곱슬머리는 직모와 달리 모근(hair bulb) 부분이 구부러져 있다. 모근이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바로 설 수 없고,
또한 케라틴의 성장속도가 직모는 일정한 반면 곱슬머리는 부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곱슬거리게 되는 것. 곱슬머리의
단면은 납작한 타원형에 가깝고 직모의 단면은 둥글다.

■ 곱슬머리 유전자는 고집이 세다?

흔히 곱슬머리는 직모보다 우성 유전자로 알려졌다. 부모 중 한쪽이 곱슬머리인 경우 자녀의 29%가 곱슬머리,
부모 모두 곱슬머리일 때 자녀의 86%는 곱슬머리가 된다고 한다. 그러나 흑인의 경우 대부분이 곱슬머리이며,
동양인은 곱슬머리인 부모 사이에 직모가 태어나기도 하므로 반드시 우성 유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.

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약 70%가 곱슬머리. 헤어 디자이너들은 곱슬머리가 점점 증가한다고 말한다.

■ 머리가 짧은 곱슬머리 남자의 경우, 빗질을 하면 인위적이고 더 부스스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빗 대신 손가락으로
머리카락을 조금씩 모아서 말아가며 자연스러운 컬을 살린다. 이때 뜨거운 바람은 곱슬기를 더 살리기 때문에 좋지 않다.

■ 곱슬머리는 끝으로 갈수록 건조하고 푸석거리기 때문에 머리카락 끝 위주로 컨디셔너를 사용하고, 일주일에 한두
번은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를 한다.

■ 머리를 말릴 때 수건 사이에 머리카락을 넣고 비비면 마른 다음 더 부스스해진다. 수건으로 꾹꾹 누르거나 톡톡 털어
물기를 제거하고 반드시 찬바람으로 말린다.

■ 머리를 감고 덜 마른 촉촉한 상태에서 곱슬머리 전용 에센스를 바르면 코팅막이 생겨 습기 찬 날씨로부터 더 이상
간섭받지 않고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다.